도시 봉쇄? 긴급사태 선언?...일본, 둘 다 어렵다 / YTN

YTN news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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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연예인과 ’벚꽃놀이’ 논란
경각심 강조 ’도시 봉쇄’…직접 시행은 어려울 듯
日 코로나19 특별조치법…’도시 봉쇄’ 시행 규정 없어


도쿄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일본에서는 '도시 봉쇄'나 '긴급사태 선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빠질 대로 나빠진 경제 상황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코이케 도쿄도지사가 감염 확산을 경고하면서 '도시 봉쇄' 가능성을 언급한 지 이틀 뒤.

외출을 자제하라는 당부가 무색하게 도쿄 시부야 밤거리는 젊은이들로 붐빕니다.

일본 정부가 느끼는 위기감은 국민들에게 잘 전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카다 미츠키 / 도쿄 시민 : 코로나 때문에 뭘 하지 말아야겠다… 그런 건 없고요.]

[요시오카 리나 / 회사원 : 코로나 얘기는 남의 일 같기도 하고요. 내가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은 사실 잘 안들어요.]

정부 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아베 총리의 부인까지 연예인들과 어울려 벚꽃놀이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도시 봉쇄'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나온 말이지만 직접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일본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는 이런 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나빠질 대로 나빠진 경제 상황이 부담입니다.

각종 지수가 악화하면서 6년 9개월 만에 일본 정부 월간 경제보고에서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말이 사라졌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급속한 감염 증가를 피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만약 '도시 봉쇄' 상황을 부르게 된다면 우리 경제에는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총리의 긴급사태 선언 역시 일본 정부는 아직은 그럴 상황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긴급사태 선언은 국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주므로 각 분야 전문적 의견에 근거해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강력한 조치에 앞서 국민의 자발적 협조가 현 상황을 이겨내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일본 정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감염 증가를 막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일부 공원은 통행 금지까지 결정됐습니다.

다음 달 12일까지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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