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믿기 어렵지만, n번방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n번방 가해자들이 모인 채팅방에는 "경찰이 절대로 우리를 잡지 못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을 비웃고 있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적단 '불꽃'은 가해자 일부가 검거된 지금도 텔레그램 n번방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A 씨 / 추적단 '불꽃']
"그게 아직 폭파되지 않았어요. 깜짝 놀랐거든요. n번 방이 누군가에 의해서 계속 유지가 되고 있더라고요."
n번방 가해자 등이 모인 방들에서는 "FBI도 포기했는데 한국 경찰이 어떻게 잡겠냐",
"절대로 뚫을 수 없다"며 수사기관을 비웃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형량 등 처벌 수위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더니, '이게 민주주의냐'며 불만을 드러냅니다.
[A 씨 / 추적단 '불꽃']
"'나는 돈도 안 냈고 보기만 했으니까 (징역) 3년도 안 받겠다' 혹은 '5년 살다 나와서 또 이 짓거리 하면 되지' 이런 식으로…"
잘못은 인정하지는 않고, "텔레그램이 들쑤셔지고 있다"며 '박사' 조주빈을 비난하는 글도 이어집니다.
[A 씨 / 추적단 '불꽃']
"'조주빈 너 때문에 우리까지 다 욕 먹고 있고, 우리까지 수사 대상에 올랐다, 너 때문에'. 누가 돈거래를 하라 그랬냐."
n번방 일부에는 오늘 오후에도 구독자가 300명 넘는 활동하는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배시열
자료협조 : 추적단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