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의 감염자가 하루 사이 만 명이 늘어 총 5만 5천 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중 절반이 뉴욕시가 있는 뉴욕주에서 나왔습니다.
뉴욕이 왜 코로나 진앙지가 됐는지 윤수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뉴욕의 지하철, 승객이 줄면서 감축 운행을 시작합니다.
닷새 전 이동제한령이 내려지기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니콜 / 뉴욕 시민]
"대중교통이 필요하긴 한데, 어떤 장벽이 필요할 듯해요. 주변에 떠다니는 모든 걸 들이마시지 않도록 말이죠."
하루 평균 이용객이 5백 만 명에, 환경 또한 열악하다보니, 바이러스 전파의 손쉬운 통로가 된 겁니다.
[뉴욕 지하철 이용 승객] 말씨지
"뉴욕 지하철은 위생적인 장소가 아닙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죠)"
뉴욕주 정부가 검사량을 대폭 늘린 것도 결정적이었습니다.
다른 지역 1일 검사량의 8배에 달합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뉴욕주는 미국 내 다른 어떤 주보다 바이러스 검사를 많이 합니다. 하루에 1만 6천 건의 조사를 하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검사 수준을 자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이 8주간 검사한 것보다 우리가 8일 검사한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것은 엄청난 겁니다."
부활절인 다음 달 12일 전까지는 셧다운을 풀고 싶단 뜻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 전역에 5만 명 넘게 감염된 상황에서, 섣부른 결정이,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마이클 베인 / 코로나19 환진자]
"아내와 아이가 보고 싶어요.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격리돼 있어야 하는 걸 아는데 말이죠."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