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비상경영 돌입…재택 멈추고 위기 대응 체제
[뉴스리뷰]
[앵커]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 경영체제에 잇따라 돌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사업장 상황이 나빠져 코로나발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달 27일부터 시작한 본사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출근 시간 조정과 같은 유연근무제로 전환했습니다.
"비상경영 체제모드로 돌아갔다고 보시면 돼요. (방역을 위해) 최대한 출근을 안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위기상황이 좀 더 커진거죠."
각국의 방역 강화로, 현대·기아차의 인도 첸나이와 동유럽 체코, 슬로바키아 등 주요 공장들은 이미 멈춰 선 상태.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인도 노이다 공장은 25일까지, TV를 생산하는 슬로바키아 공장은 29일까지 각각 문을 닫습니다.
삼성전자는 해외 사업장 방역을 강화하고, 수요 감소 등 코로나19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SK그룹은 이번 주 최태원 회장 주재로 그룹 경영 회의를 열어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고용시장에도 코로나19발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직원 해고 대신 휴업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지급되는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기업은 지난 3일 4,400여곳에서 최근 1만7,866곳으로 급증했습니다.
하루 평균 약 800곳이 지원금을 신청한 셈입니다.
앞서 지난 달 두산중공업은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했고, 이스타항공은 한달간 '셧다운'을 결정해 다음 달 모든 인원이 휴직에 들어갑니다.
기업들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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