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가 16만 명을 넘어선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유럽의 여제로 불리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가 격리돼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총리에게 백신 접종을 한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유럽 소식,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의사가 확성기를 들고 코로나 19 환자들에게 있는 힘껏 소리칩니다.
[사라 바르부토 / 이탈리아 손달로병원 의사]
"당신에게 지금이 힘든 시간임을 압니다. 이탈리아의 국민들은, 당신이 이 힘든 싸움을 이겨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죽음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5천 5백명에 달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했던 남부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 존슨 총리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2~3주 뒤면 이탈리아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타라 제인 / 코로나19 영국 확진자]
"저는 이 (산소호흡기) 없이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수많은 나날을 잃었어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면, 내려놓으세요."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사흘 전 자신에게 폐렴 백신을 접종해 줬던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격리 전, 자국민들을 향한 강력한 이동 제한령을 추가로 내렸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현지시간 어제)]
"공공장소에서는 혼자 돌아다니거나, 가족 외에는 다른 한 명만 함께 다닐 수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군을 동원해 부족한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파리 등 주요 거점에 천막 병원 짓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경찰입니다. 모두들 집 안에 있으세요."
스페인 마드리드와 니스 해변 등 프랑스 곳곳에서는, 이동제한령을 어기는 사람들을 잡아내기 위해 드론까지 동원됐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