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속속 임상시험…조기 개발 낙관은 어려워

연합뉴스TV 202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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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속속 임상시험…조기 개발 낙관은 어려워

[앵커]

코로나19 치료약 개발에 지금 국내외 80여개 연구기관과 제약사가 나서고 있습니다.

다른 질병 치료에 쓰이던 기존 약물의 치료 효과 검증 절차도 속속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낙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 당장 속도를 내는 부분은 기존 질병용 치료제의 사용 가능성 검증입니다.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에 대해 국내 대학병원들이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렘데시비르와 칼레트라는 이미 중증 환자들에게 시험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정식으로 쓸 수 있는지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결과는 5월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는 세계 80여개사, 국내서도 10여개사가 뛰어든 상태.

하지만,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치료 후보물질을 찾아내 동물실험을 거쳐 임상 1상 시험까지 해도 성공확률은 10% 미만이기 때문입니다.

"약물 재창출을 포함한 네 가지 분야의 치료제 개발 자체가 상당히 빠른 경로를 통해 절차를 최대한 줄인다해도 효과에 대한 검증이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끝에 감기처럼 일상화하거나, 동물 숙주가 없어 아예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코로나19가 위협이 되기 위해서는 중간 숙주가 있어야 되는데 중간 숙주가 없기 때문에 병원성이 강한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존속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도 돌연변이가 심해 아직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한 점을 볼 때, 조기 개발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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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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