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등 성 착취 영상물을 찍어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신상을 공개하라는 국민 청원이 나흘 만인 오늘 저녁 8시 반쯤 200만 명 동의를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18일 시작된 이 청원은 이틀 만에 청와대 답변 조건인 동의 20만 명을 충족한 뒤 급속도로 참여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청원인은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가 어린 피해자들을 협박해 강제로 음란 영상을 찍게 하는 등 타인의 수치심을 가볍게 여겼다며,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아동음란물 제작과 강제 추행, 협박과 사기 등 7가지 혐의를 적용해 조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모레(24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 만일 공개된다면 성폭력 범죄로는 첫 사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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