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경폐쇄…사망 200여명, 확진자 1만5천명 넘겨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북쪽 캐나다에 이어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도 사실상 걸어 잠갔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무역을 제외한 이동은 차단하겠다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체에 대한 봉쇄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일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무역을 제외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양국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캐나다와 국경 이동 제한에 합의한 지 이틀만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실상 미국 남·북 국경 모두에 빗장을 건 셈입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사망자 200여 명을 포함해 1만5천여 명을 훌쩍 넘겼고,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 국내외 인구 이동을 전면 차단하는 '국가 봉쇄'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우리는 (뉴욕·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국가봉쇄) 필요성을 찾아낼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미 국무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여행금지인 '4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일상적인 비자 발급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는 등 미국을 오가는 문턱을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왔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는 동시에 미-중 관계도 관리해 가겠다는 이중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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