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은 당 지도부도, 공천관리위원도 결국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측근들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발표된 비례후보 10명 중 7명은 다른 후보로 바뀔 전망입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선교 대표가 물러난 지 하루 만에 원유철 의원이 미래한국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이었던 염동열 의원은 공천 작업을 관리하는 사무총장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측근 인사로, 사실상 황 대표가 원하는 방향으로 비례대표 명단이 짜여지게 된 겁니다.
원 대표는 취임 직후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을 교체했습니다.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새로운 공관위가 구성되는 상황인 만큼 거기에 맞춰서 저희들이 면밀하게 검토를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기존 명단의 70%까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선교 전 대표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정치 1년 한 사람이 16년 한 사람한데 덤비면 되느냐"면서 "가소로운 자들에 황교안 대표도 포함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사퇴하면서 "가소로운 자들에게 막혔다"고 비판하면서 황 대표는 가소로운 자에 포함 안된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꾼 겁니다.
새 공관위원장에는 황교안 대표의 특보를 지낸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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