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 80명, 전세기 타고 귀국길…오후 4시 반쯤 도착
이란 테헤란서 두바이 경유해 오늘 오전 귀국길 올라
코이카 연수센터에 1∼2일 머물며 ’코로나 19’ 검사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이란에서 한국 교민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남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경 봉쇄에 들어간 국가가 늘어나면서 우리 국민이 고립될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이란에 있는 우리 교민들을 태운 전세기, 언제쯤 도착합니까?
[기자]
이란에 있던 우리 교민과 그 가족 등 80명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오후 4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란 교민들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반쯤, 이란 항공기 편으로 테헤란을 출발해 경유지인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 도착했는데요.
두바이 알막툼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로 갈아탄 교민들은 오전 8시쯤 인천 공항을 향해 이륙했습니다.
애초 이란 전세기는 지난주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이란 측과 협의가 지연되면서 미뤄졌습니다.
또 이란은 미국 제재로 우리 국적기가 바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는 이란 항공을 이용한 뒤 두바이에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로 환승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교민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경기도 성남 코이카 연수 센터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머물면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14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갑니다.
이란이 중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중국 우한만큼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격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 등 한국인은 모두 200명 정도로, 이번에 전세기로 귀환한 인원을 제외하면 현지에는 100명 안팎이 남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정부가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시킨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교민 철수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가 하면 일부 국가에서는 국경 봉쇄에 나서는 바람에 우리 국민이 고립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중남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경 봉쇄에 들어간 국가들이 속출하면서 우리 교민과 관광객의 구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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