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이제는 심리방역도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자체들은 이른바 '심리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대폭 줄면서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질병 확산을 막는 물리적 방역뿐 아니라 심리적 방역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자체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물리적 방역뿐 아니라 심리적 방역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와 송파구, 영등포구 등 일부 지자체는 자가격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층 전화상담을 진행합니다.
상담 결과 심리적 불안 정도가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전문치료기관으로 이어주고,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서울 서초구는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이 문을 닫는 만큼 인기 강좌를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제공합니다.
서울 강서구와 성동구는 주민들이 미리 신청한 도서를 도서관 주차장 입구에서 차량에 건네주는 '드라이브 스루 대출'을 진행합니다.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 센터를 운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심리적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마음의 문제가 사실은 우리 몸에 또 영향을 줍니다. 한 달이 넘어가면서 만성스트레스는 면역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도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과 동시에 향후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심리적 방역에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