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사투...한 달만에 진정세 / YTN

YTN news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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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대구서 첫 확진자 발생…31번 환자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2차례 걸쳐 천 명과 함께 예배
환자 폭발적으로 증가…병상 부족·의료시스템 마비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대구시민들의 눈물겨운 사투 속에 걷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코로나19 사태는 조금씩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허성준 기자가 대구의 한 달을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18일.

단 한 명에 불과했지만, 동선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천여 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게 드러나자 지역 사회는 경악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부터 영화에서만 보던 재난 현장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확진 환자 수는 하루 10명에서 70명으로, 141명에서 340명으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741명까지 치솟았습니다.

환자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 수용할 병상은 부족했고, 의료시스템은 붕괴 직전이었습니다.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만 2천 명.

급기야 진료조차 받지 못하고 숨지는 환자들이 속출했습니다.

[권영진 (지난달 26일) / 대구광역시장 : 중앙 정부와 전국 시·도에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환자들을 격리 치료할 수 있는 병원시설과 의료인력 지원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희망의 빛줄기가 보이기 시작한 건 이번 달로 접어들면서부터입니다.

정부가 생활치료센터 카드를 꺼내 들면서 환자 관리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겁니다.

열흘 뒤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끝나 추가 환자도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완치자가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신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퇴원자들이 새로 확진 받는 사람보다 많지 않습니까? 증상이 악화해 입원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지금은 다른 지역으로 병원을 알아볼 만큼은 아니고….]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한 달간의 악몽은 의료진의 헌신과 시민들의 협조로 조금씩 진정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당겨 오는 28일까지 추가 환자 수를 한 자릿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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