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어제(16일) 오후 예정에 없던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임시 금통위가 열린 건 9·11테러 직후인 2001년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인데요.
오늘(17일)부터 기준금리는 연 0.75%, 우리 경제는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에 진입했습니다.
첫 소식,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위기 이후 처음인 0.5%포인트라는 인하 폭도, 사상 첫 0%대인 금리도,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정이었습니다.
싼 이자로 시중에 돈을 풀어 소비와 투자 심리를 살려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우리 경제는 이제 '역대 최저' 기준금리라는 가보지 않은 길에 들어섰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모든 수단이 준비돼 있다"며 금리 추가 인하 여지를 남기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은 애초 전망한 2.1%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