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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이 신천지"...더 악랄하고 교묘해진 가짜뉴스 / YTN

YTN news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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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원주 ○○카페 주인이 신천지"…SNS 허위사실 유포
언론사·정부 사칭…유포 방식 악의적이고 교묘해져
경찰, 허위사실 생산·유포 65건 적발·89명 검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가짜뉴스로 큰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그 방식도 더욱 악의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특정인을 신천지 교도로 몰거나 언론사를 사칭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례도 적발됐는데, 경찰은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퍼뜨릴 경우 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강원도 춘천과 원주에서 카페와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에 '신천지 소속이냐'고 묻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SNS 등을 통해 가게 주인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해명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손님은 이미 뚝 끊긴 상황.

[피해 카페 관계자 : 카페 미관을 해침에도 불구하고 (현수막을 내건 것이) 저희가 대응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최선책이 아니었나….]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언론사나 정부 부처를 사칭하는 등 방식도 더욱 악의적이고 교묘해지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실제 '대통령 긴급행정명령으로 조선족은 한 달만 거주하면 주민증과 선거권을 발급한다'는 가짜 정보가 언론 기사를 가장해 퍼져 나갔고, 기획재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 제약사들과 긴급회의를 했다는 헛소문이 보도자료처럼 꾸며진 사례도 나왔습니다.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경찰은 허위사실을 생산하거나 유포한 65건을 적발해 89명을 검거했습니다.

사회적 혼란 우려가 큰 허위정보 360여 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사이트 운영자에 삭제나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허위 정보 생산·유포 사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수법이 악의적일 경우 구속 수사하는 등 엄벌할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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