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보건용 마스크 보급을 늘리기 위해 필수 재료가 적게 들어가는 'KF80' 마스크 생산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보건용 마스크 시장에서 생산이 가장 많은 건 KF94로 전체의 90%가 넘습니다.

KF80은 5%에 불과합니다.

보건용 마스크 숫자가 입자 차단 성능을 뜻하는 만큼, 숫자가 높은 KF94가 KF80보다 미세입자 차단율이 뛰어난 게 사실입니다.

식약처는 KF94 대신 KF80으로 마스크 생산을 전환하기 위해 시설 전환 비용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F80 이상의 마스크만 써도 방역 효과가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족한 필터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KF94에서 KF80으로 전환하면 마스크의 핵심인 필터 양은 20% 이상 감소하고 생산량은 최대 1.5배 증가할 거로 분석됐습니다.

식약처는 다음 주쯤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상봉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저희가 기대하기로는 다음 주부터 당장 어떤 가시적인 실적이 나오기 시작할 거고 그게 통계화돼서 제시되는 건 그보다는 조금 더 지나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약국에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마스크를 사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신분증 확인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약국에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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