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태영호 국가 망신은 와전” / 통합당 공천 갈등 봉합?

채널A News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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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태영호 흔들기 중단?'이네요?

네,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의 강남갑 공천을 문제 삼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Q. '국가 망신'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통합당 핵심관계자와 김 전 대표 측 설명은 조금 달랐습니다.

태 전 공사의 공천을 재고하라는 얘기가 아닌데 취지가 와전됐다는 건데요.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국가 망신'은 정치권 원로의 말을 인용한 것 뿐"이라면서 "공천을 번복하라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Q. 그럼 공천을 둘러싼 갈등도 봉합이 되는 겁니까?

일단 이석연 부위원장 체제로 공관위를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황교안 대표는 SNS에 "공천 과정의 논란은 더 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성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 대한 미세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부산과 경북에서 일부 현역의원을 살리고, 김 전 대표가 바로 잡기를 요구한 서울 강남을 최홍 후보에 대한 재심의가 추진될 수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주말에 황 대표와 협의를 한 뒤 다음 주쯤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논란의 청년들'. 무슨 내용입니까?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각 당이 청년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검증에 구멍이 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Q. 미래통합당은 강남병에 친정부 성향 이력을 가진 청년을 공천했다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퇴까지 했죠?

네, 통합당은 그제 서울 강남병에 34세의 정치 신인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공천했었는데요,

김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검토했던 사실과 과거 문 대통령에게서 받은 추석선물을 자랑한 SNS 글 등이 논란이 되자 결국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Q. 김미균 대표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었죠?

자신이 문 대통령 지지자는 아니라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미균 / 시지온 대표(어제)]
"SNS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제가 '문O'가 되어 있더라고요. 기업인으로서 정치와 교류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지 누군가를 강하게 지지했던 건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기자회견 30분 뒤,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Q.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도 20대 청년인데 대리게임을 했던 전력이 문제가 되고 있죠?

네, 류호정 씨는 게임회사에서 사내 성폭력 피해를 당한 후배를 돕고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권고사직을 당한 청년인데요.

6년 전 이화여대 e스포츠 동아리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줄여서 '롤' 아이디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 게임 등급을 대신 올리도록 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게임 중 하나잖아요.

네, 롤에서는 게임 등급이 아주 중요한데요.

한 마디로 전교 꼴등이 1등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해 100점을 받은 셈입니다.

'공정'이라는 가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의당은 내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공천 취소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Q. 류호정 씨는 뭐라고 해명을 했나요?

후보를 자진 사퇴할 생각은 없어 보이는데요.

지난 12일 SNS에 "6년 전의 일이지만 몇 번이고 사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하면서도 대리게임으로 부당한 이득을 얻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구색 맞추기로 급하게 청년을 영입하다보니 이런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Q. 더불어민주당에서 20대 청년이라고 영입했다가 미투 논란으로 사퇴했던 원종건 씨도 생각나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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