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상춘객은 북적이는데…관광지 식당은 '텅텅'
[뉴스리뷰]
[앵커]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기세가 주춤하면서 주말 관광지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말 특수를 기대했던 식당가는 텅 비어 상인들의 근심은 여전히 깊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세를 떨쳤던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사태가 주춤하자 주말 오후 관광지는 상춘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활짝 핀 유채꽃밭엔 오랜만에 바깥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텅 비었던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관광지 주변 식당은 어찌 된 영문인지 텅 비어 있습니다.
"들어오시진 않고 아무래도 사람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것이 보입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 부진은 횟집 업주들뿐만 아니라 양식 어민들에게도 큰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강도다리는 봄에 출하가 많이 됩니다. 봄에 출하가 안 되면 고수온이나 적조 때 폐사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포항 구룡포 주변 양식장에서 출하되는 강도다리 매출은 평년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보다 못한 지역 어민과 포항시가 타개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한파 극복을 위해 도로에서 활어회를 판매하는 이색 판촉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활어회를 사고 팔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에 관광객들도 흥미를 보입니다.
"평소 인스턴트 드라이브 스루 이용하다가 이렇게 회 드라이브 스루 이용하게 되니 새롭네요."
지자체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다양한 판매방식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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