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엔 서울 여의도를 발칵 뒤집어지게 한 50대 콜센터 여성 직원 소식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 매일 새벽 콜센터 출근 전에 증권가 사무실에 녹즙 배달을 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지난 5일과 6일 신도림동 콜센터 출근에 앞서 방문했던 곳입니다.
직장인들이 출근하기 전인 새벽에 여의도 증권가를 돌며 녹즙 배달 업무를 한 겁니다.
대형 증권사 2곳에 있는 직원 40여 명에게 녹즙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녹즙 배달 받은) 그 직원하고 밀착해서 같이 옆에 있었던 직원들하고 다 똑같이 다 지금 자가격리 시킨 상태고요."
일부 증권사 직원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직원도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
"여성은 증권사 2곳 외에 근처에 있는 전국경제인연합 회관 등에도 녹즙을 배달했습니다."
이른 새벽 시간에 녹즙이 배달되기 때문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즙업체 관계자]
"CCTV에서 다 마스크 손 장갑 다 착용하고 배달하는 모습이 다 담겨 있어요."
하지만 상주 인원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수차례 확진자가 다녀가 여의도 증권가는 하루종일 술렁였습니다.
[이주희 / 회사원]
"이제 서울에서도 안전한 곳이 없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건당국은 해당 건물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채널A 김재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