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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다수는 하청…증상 있어도 "증명서 떼와라"

연합뉴스TV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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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다수는 하청…증상 있어도 "증명서 떼와라"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급히 밀집근무시설에 대한 지침을 마련했지만 사업장들이 잘 따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콜센터의 상당수는 근무여건이 열악한 하청업체이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SK텔레콤 콜센터, 한창 바쁠 시간이지만 사무실엔 빈 자리가 더 많습니다.

SK텔레콤 전국 콜센터 직원 6천명 중 희망자 1천 500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PC환경이나 인터넷 환경, 근무 환경들이 적합할 경우에 신청을 받아서 재택근무를 시행을…"

KT는 최대한 상담공간을 분산하는 한편, 300명 수준인 재택근무도 확대할 예정이고, LG유플러스는 고객 개인정보 활용이 필요없는 사이버 상담 업무 직원 등에 대해 순차 재택근무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부 대기업을 빼면 대부분의 콜센터 사정은 집단 감염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열악합니다.

경기도 안산의 한 콜센터에서 일하는 A씨.

지금도 직원 130여명이 좁은 공간에서 붙어서 일하고 있고, 마스크 지급이나 재택근무는 논의된 적도 없다고 말합니다.

"옆에서 재채기하고 있는데도 집으로 돌려보내고 그런 것도 없고, 증상이 있는 것 같다 그러면 병원 증명서를 떼오라고…"

콜센터 대부분이 하청업체들이라 공간 확대나 재택근무처럼 돈이 드는 정부의 권고가 전혀 통하지 않는 겁니다.

"개인정보도 다뤄야 하니까 (재택용)보안 프로그램도 개발이 돼야 하고…최소한의 비용으로 도급을 주기 때문에 누가 시행을 하고 비용 부담을 할 거냐 이 문제가 있거든요."

사정이 이러니 사업장별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란 정부 지침 역시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스러운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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