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이제 전 세계로 다 퍼진 것 같습니다.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이탈리아를 포함해 유럽 전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고, 8천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란에선 공업용 알코올을 치료제로 마시다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라면 인파로 가득 찼을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이 썰렁합니다.
로마의 유명 유적지인 콜로세움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이 전 국민 이동 제한이라는 사상 초유의 지침을 내리면서 나라 전체가 사실상 멈췄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의 극약 처방에도 확진자 수는 1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유럽 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프랑스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특히,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국회의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프랑스 정계에도 코로나19가 깊숙이 확산하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