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병원 환자 코로나19 진단 검사 받지 않은 채 병원 옮겨
문성병원 환자 받은 대형 재활의학병원 확진자 속출
방역 당국 "문성병원 환자들 병원 옮긴 사실 몰랐다"
대구 문성병원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결국 건물 전체가 동일집단 격리 조치됐는데요.
이 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 1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받지 않고 인근 요양병원으로 옮겨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 당국은 이런 사실을 파악조차 못 했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신준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입원환자와 의료진 300여 명이 있는 8층 규모의 대형 요양병원입니다.
지난 4일부터 문성병원 환자 14명이 입원했습니다.
문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병원을 옮긴 겁니다.
이 병원은 대구 문성병원에서 500m 거리에 있는데요. 이곳으로 옮겨 온 환자들은 모두 65세 이상 고령환자들로 대부분 기저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문성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더라도 진단 검사를 받을 의무는 없기 때문입니다.
[휴요양병원 관계자 : 우리한테 보내면서 '이 사람들을 검사를 해라'라든지, 아니면 검사를 해서 보내든지…받은 병원이 나쁜 병원이 돼 버리는 거예요.]
실제로 대구 대명동의 한 재활의학병원으로 옮겨 간 문성병원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설대우 / 중앙대학교 약학대 교수 : 확진자가 나온 병원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전원하신 분들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원이 될 때 이분들에게 확진 검사를 받은 다음에 전원을 해야 되고요.]
그런데도 방역 당국은 이 환자들이 요양병원으로 옮겨 간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대구시 남구 보건소 관계자 : A 요양 병원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확인해봐야겠네요. (코로나 검사를 안 받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도 되는 건가요?) 받은 그 자체를 모르겠다고요.]
취재가 시작되자 방역 당국은 문성병원 환자들이 병원을 옮긴 지 사흘이 지나서야 요양병원 측에 연락해 일단 환자 14명의 증상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YTN 신준명 [
[email protected]] 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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