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로나19 전파경로 찾기…신천지 동선 추적
[앵커]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에 남아있는 '전자 흔적'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수사 기법을 '디지털 포렌식'이라고 하죠.
검찰이 이 전문가들을 투입해 코로나19 확산의 주 배경으로 지목된 신천지 신도들의 동선 파악에 나섰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이 디지털 포렌식 전문 요원들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재차 파견했습니다.
코로나19 전파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지난 5일 신천지교회 본부 행정조사 때도 포렌식 요원과 장비를 파견해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등 방역당국의 자료 확보를 지원했습니다.
새로 파견된 5명 안팎의 요원들은 앞서 확보한 신도·교육생 명단과 지부별 예배 출석 기록 등을 분석해 주 감염자들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동선이 확인된다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배 당시의 출입과 관련된 이러한 정보를 저희가 다 파악한다면 보다 방역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특히, 코로나19의 우리나라 유입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신도들의 동선 파악을 통해 최초 전파경로를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여권의 압수수색 압박에도 검찰은 일단 방역을 위한 행정조사 지원에 방점을 찍은 모습.
하지만 포렌식 과정에서 신천지가 자료를 고의로 위조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정황이 드러난다면 강제 수사 돌입 가능성도 있습니다.
분석을 통해 신천지 집단시설이 추가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대구시는 현재 한마음아파트 등 10여곳을 신천지 집단거주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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