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함경남도 선덕에서 단거리 발사체 여러 종 발사"
"세 발은 고도 50km·200km 비행…초대형 방사포 추정"
합참 "세 발 이외에도 다른 종류 발사체 더 쏜 듯"
북한이 오늘 아침 단거리 발사체 여러 종을 쐈다고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이 오늘 아침 발사체를 쐈는데, 하나가 아니고 여러 종류라고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7시 36분쯤 함경남도 선덕에서 북동쪽 동해 상으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우선 세 발이 정점 고도 50km에 200km를 날아갔다고 밝혔고, 이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세 발 이외에도 300mm 신형 방사포와 240mm 방사포 등을 추가로 발사한 것으로 보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에 이은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인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지난 2일에는 강원 원산 인근에서 동해 상으로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20초 간격으로 쐈는데요.
이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발사를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 과정을 참관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북미 협상 교착 상황에서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존재감 과시와 주도권 확보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내부 기강을 다잡는 차원에서 발사체 발사를 지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도 오늘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관계장관들은 이어서 북한이 최근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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