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늑장 대처에 대형병원 집단 감염 우려
병원 측 "보건소에 상황 알렸지만 바로 조치하지 않았다"
대구한마음아파트 확진자 모두 신천지 신도
하루 확진자 13명 쏟아졌지만…9일 후 ’동일집단격리 조치’
코로나19 사태의 한복판에 서 있는 대구시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 병원은 첫 확진자가 나오고도 병원을 폐쇄하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동일집단 격리 조치 된 아파트 단지에 대한 대구시의 부실 늑장 대응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신준명 기자!
신 기자가 나가 있는 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하루 넘게 정상 운영한 사실을 YT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방역 당국이 뒤늦게 대처해 결국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해 병원 측은 건물 잠정 폐쇄를 결정했지만, 지금도 일부 직원들이 병원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6일입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문성병원에서 옮겨 온 환자 4명 가운데 2명인데요,
49살 남성 황 모 씨는 처음 이 병원에 왔던 지난 2일 첫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왔습니다.
병원 측은 격리를 해제했고, 황 씨는 병원 8층과 물리치료실 등을 오가며 일반 환자들과 생활했습니다.
사흘 뒤, 황 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한 번 받았는데 이때 양성이 나왔습니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8층에서 황 씨 등 환자를 돌보던 간병인이었습니다.
황 씨가 감염원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병원 측은 황 씨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뒤바뀐 사실을 방역 당국에 수시로 알렸지만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오고 하루가 지난 7일에서야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늑장 대처를 인정하면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병원 내 감염 사태에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하루 동안 영업시켰다고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바로 조치를 해야 했는데 하루 늦은 거 저는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어려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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