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외면…與,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 당원투표 진행

연합뉴스TV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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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외면…與,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 당원투표 진행

[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정당 참여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에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는데요.

정의당은 거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진보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으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1주일 넘게 고민해온 민주당 지도부.

주말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한 끝에 당원들의 뜻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플랫폼을 통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의견 수렴을 진행한 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지난달 말 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되는 등 당내에선 연합정당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연합정당 방안은 각 정당에서 정하는 비례대표 후보를 모아 총선을 치르고,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이 소속 정당에 돌아간다는 구상입니다.

민주당은 연합정당에 파견하는 후보 외에는 별도의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전국위원회 특별결의문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비례대표용 선거 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의당의 이런 태도엔 연동형 비례제에 따라 독자적으로도 원하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민주당을 도와주면 오히려 역풍을 자초해 손해를 볼 공산이 크다는 계산인 셈.

"꼼수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비례 연합정당과 같은 공학적 발상은 자칫 범진보 개혁 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명분이냐 실리냐는 고민 끝에 범여권 가설 정당이란 공약수를 꺼내든 민주당.

그러나 이 또한 꼼수라는 비난에, 초유의 나눠 먹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기에 차라리 조속히 위성 정당을 창당해 난국을 돌파하자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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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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