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아파트 바로 맞은 편에는 집단 감염으로 폐쇄된 ‘문성병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확진자는 알고보니 신천지 신도였죠.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신천지를 믿으면서, 교회 안 장로교회에서도 활동을 한 겁니다.
게다가 저희가 취재한 것만 신천지 관련 시설이 열 네 곳이나 암암리에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마음 아파트 인근의 건물.
간판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출입문에는 신천지 시설이어서 폐쇄했다는 경고장이 보입니다.
이런 시설은 또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한마음아파트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건물 안인데요.
신천지 부속기관으로 드러나 출입이 봉쇄됐습니다."
[건물 관계자]
"(뭐하는 곳인지) 물어봐도 안 가르쳐주더라고. 이상한 사람들이다 했더니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맞네."
한마음 아파트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신천지 관련 시설이 14곳이나 있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뺀 나머지 13곳은 신천지 표시 없이 교육시설로 운영됐습니다.
신천지 시설은 아니지만 집단 감염으로 폐쇄된 문성병원은 한마음아파트 바로 맞은 편에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주차관리직원은 신천지 신도였는데 병원 안에 있는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성의료재단이 설립한 이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문성병원 관계자]
"병원 직원이면서 교회에 잠깐 가시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성가대 일을 좀 도와주신 건데…."
하지만 보건 당국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본인이 신천지 신도임을 숨겼고, 신천지가 처음 제출한 명단에도 이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보건당국이 지목한 예배일엔 출석하지 않은 신도여서 처음 제출한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신도는 해당 교회의 권유를 받고 성가대를 지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