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끊길라…일본 스프링캠프 LG·삼성 조기 귀국

연합뉴스TV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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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끊길라…일본 스프링캠프 LG·삼성 조기 귀국

[앵커]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이던 LG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급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입국 제한조치로 일본 노선이 중단되거나 대거 축소되며 발이 묶일 우려가 있다보니 서둘러서 티켓을 끊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LG 선수들이 마스크를 쓴채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취재진의 접근도 제한됐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18일까지 이어가려던 LG는 일본의 입국 제한조치에 추후 항공편이 불투명해지자 급히 짐을 쌌습니다.

외국인 선수 3명은 개막 전 돌아오기로 약속하고 고국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선수들은 이천 2군 구장에서 합숙훈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개막 날짜조차 정해지지 않은 탓에 일정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좀 빨리 귀국한 것이 좀 아쉽습니다. 지금은 하루 휴식을 하고요 이천에 들어가서 선수단 전체 합숙을 할 예정입니다. 기한은 일주일이 될지 열흘이 될지…"

비슷한 처지인 삼성도 급히 귀국길에 오릅니다.

오키나와에 15일까지 머물며 LG와 연습경기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일본의 조치로 차질이 생겼습니다.

직항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삼성은 2개조로 나눠 일본 미야자키와 후쿠오카를 경유하는 티켓을 끊었습니다.

인천에 도착한 후에는 구단버스를 타고 곧장 대구로 향할 예정인데, 바삐 귀국하느라 아직 훈련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한화 2군도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일본 캠프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한일관계의 급격한 악화가 프로야구 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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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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