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강경화, 주한일본대사 초치…韓입국제한 항의

연합뉴스TV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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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강경화, 주한일본대사 초치…韓입국제한 항의

일본이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조금 전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발언 일부가 공개됐는데요.

잠시 연결해 들어보시겠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이렇게 초치한 것은 일본 정부가 한국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입국금지 대상지역 확대 그리고 사증효력 중지 등 노골적인 입국제한 강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본인이 직접 대사를 만나자고 한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식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방역체계를 통해서 코로나19를 엄격하게 통제 관리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가 이와 같은 부당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더구나 추가 조치를 자제할 것을 그간 수차례 촉구했음에도 충분한 협의는 물론 사전 통보도 없이 조치를 강행한 데 대해서 개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 조치는 전 세계가 평가하고 또 그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있는 우수한 검진능력 그리고 투명하고 강력한 방역시스템을 통해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 성과를 일궈가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며 그 배경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은 자국의 조치를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것이라고 설명할지 모르나 누적 검사 인원이나 인구 대비 검사 비율 등 객관적 통계는 우리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역 역량과 노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오히려 우리는 불투명하고 소극적인 방역조치 등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일측의 조치는 참으로 비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비과학적이기까지 한 것으로서 일본 정부가 객관적 사실과 상황을 즉시하면서 이를 조속히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일측이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우리로서도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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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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