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부터 공장 가동 중단…마스크 수작업 포장
중국에서 수입하던 ’멜트 블로운’ 필터 공급 끊겨
전주 공장, 필터 없어 1주일 전부터 가동 중단 반복
중국, 원자재 수출 금지 이후 영세업체들 ’직격탄’
'마스크 구하기 전쟁'이라고 표현할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마스크 수급이 큰 문제인데요.
전국에 마스크 생산 공장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가동을 멈추는 공장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필터 원단을 돌리는 설비에 이어 마스크를 자르고, 끈을 끼우는 공정까지.
한창 돌아가던 기계들이 차례로 멈춥니다.
직원들은 일일이 마스크를 손으로 포장합니다.
직원 10여 명이 하루 4만 개씩 마스크를 만들던 공장인데, 2주 전부터 점차 생산을 줄이다 아예 가동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중국에서 수입하던 '멜트 블로운' 필터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자재라 국내 업체에도 수소문했지만,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재청 /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 아는 공장에 가서 강제적으로 하루 쓸 분량을 강탈해오다시피 해서 돌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서 오늘부터 부득이 공장가동을 멈추게 된 거죠.]
전북 전주에 있는 또 다른 마스크 공장도 역시 중국산 필터가 부족해 1주일 전부터 가동을 멈추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전주 마스크 공장 관계자 : (필터 업체가) 월요일에 주기로 했는데 이번에도 안 주고 오늘 들어온다고 했는데 오늘도 안 들어왔다고 하거든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는 모두 130여 곳, 이 가운데 30∼40%는 중국산 필터 원단을 씁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지난달 초부터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면서 조달이 힘들어졌습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들여온 필터용 부직포는 159억 원어치로, 지난해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결국, 영세업체들부터 직격탄을 맞게 된 겁니다.
[마스크 업계 관계자 : 원부자재 수급이 안 돼서 (공장들) 24시간 가동 못 하는 현상이 많이 있거든요. 수입이 안 되다 보니까 전체 국내 시장이 물량이 달리는 거죠.]
사정이 여기까지 이르자 정부는 28억 원을 투입해 공장 설비를 확충하고, 필터 수입선도 다른 나라로 넓히겠다는 내용의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달 말까지 국내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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