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증가세 정점 찍었나…추가 집단감염 차단 관건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가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정부와 의료계는 다음 주까지를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대구 교인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하루 600명에서 400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1~2주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면서,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신천지 교인과 같은 집단 감염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69.4%가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산발적 발생 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가 30.6%로, 집단 발생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소규모 집단감염은 주로 교회나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다수가 밀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외에 봉화 푸른요양원, 칠곡 밀알사랑의집, 경산 서린요양원 등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외 천안 줌바댄스 교습 시설과 부산 온천교회, 서울 은평성모병원 등에서도 집단 감염됐습니다.
특히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12명이 감염되자 주거 단지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44%는 신천지 이외 집단이거나 산발 발생인데, 지자체들도 각자 환자 발생을 철저히 틀어 잡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정부는 신천지와 무관하게 소규모 집단 감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곳 주변 방역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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