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제 깜짝 친서를 보냈습니다.
코로나 19사태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문 대통령 건강까지 걱정했는데요.
그럼, 이틀 전 김 위원장 동생이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건 어떻게 봐야할까요?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았습니다.
[윤도한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한 수석은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 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화와 입장도 밝혔다고 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고,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하자 김여정은 다음날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언제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냈습니다.
민주당은 남북 양 정상의 변함없는 신뢰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통합당은 친서나 주고받으며 정치쇼할 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