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건물주, 韓교민 임대료 면제"...한인단체 "자가 격리 잘 따르자" / YTN

YTN news 2020-03-04

Views 4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중국에 사는 한국 교민들도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과도한 격리 조치가 완화되고, 중국인 건물주가 우리 교민에게 가게 임대료를 안 받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온 비행기는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기내에서 발열 검사부터 시작됩니다.

승객들은 중국 측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지정 숙소나 집으로 이동해 2주간 격리됩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주민들에게 막혀 귀가를 못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주민 / 톈진 : 당신들은 반드시 격리해야 해요. 우리를 오염시킬 수 있어요… 중국인들은 다 이렇게 해요. 우한 사람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주중 대사관의 설득 끝에 과도한 조치가 완화되는 지역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국발 승객 전원을 숙소에 격리하려던 톈진은 발열자가 없을 경우에 한해 자가 격리로 전환했습니다.

산둥성 웨이하이는 지정 장소 격리를 7일로 단축 하고, 추가 7일은 집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격리 중인 한국 교민에게 미안함의 표시로 생일 케이크를 준 지방도 있습니다.

[격리 해제 교민 / 산시성 시안 : ○일이 여권상에 나와 있는 생일인데 케이크하고 책 같은 것을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톈진에서는 중국인 건물주가 우리 교민에게 가게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서○○ / 텐진 휴대전화 가게 운영 교민 : 임대료 부분만 2달을 면제해 주겠다 그렇게 된 거죠. 제가 들어있는 건물에 한국인들이 몇 집이 있는데 지금 거의 한 달 정도는 면제해 주는 방향으로 거의…]

한인 단체들도 자가 격리 시에 중국의 규칙을 잘 따라 달라고 교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아무런 의심증상이 없는 우리 국민 천여 명이 아직 지정된 장소에서 격리돼 있습니다.

한국 내 상황이 먼저 진정이 돼야 중국인들의 경계심도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0421583015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