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추가 확진 494명…전국 89% 차지

연합뉴스TV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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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추가 확진 494명…전국 89% 차지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49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와 중증환자의 수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요.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0시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공식 통계자료를 보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모두 49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대구지역 확진자는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0시 기준 대구가 4,006명, 경북이 774명인데 전국의 확진자의 89.7%가 이곳에서 나왔습니다.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신천지 신도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3,168명으로 대구 확진자의 80%에 달합니다.

오늘 대구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전국 사망자 수는 33명으로 늘었습니다.

33번째 사망자는 67살 여성으로 특별한 지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의료진은 코로나19, 그러니까 폐렴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대구지역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하루 사이 4명이 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조금 전 대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나요.

[기자]

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지역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원활하게 되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현재까지 가용 병상 2,300여 실과 생활치료센터 2900여 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비로 마련하고 있는 것까지 합치면 한 번에 6,000명 정도 치료할 수 있도록 공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새롭게 임용된 공보의 750명을 대구 등에 보내 부족한 의료진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공적 유통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더 개입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근본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라며 국민이 공평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공급 방법을 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독립화도 언급했는데요.

세계 일류 수준의 방역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만큼 보건복지부 산하의 질병관리본부를 독립 기구로 만드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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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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