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찬 '금장 박근혜 시계' 놓고 정치권 옥신각신
[뉴스리뷰]
[앵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어제(3일) 기자회견에서 찬 시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금장 시계 보셨을 텐데요.
이 시계를 두고 정치권이 옥신각신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과거 새누리당 당명을 자신이 지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기자회견장에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오자, 민주당은 신천지와 통합당의 연관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신천지와) 특정 정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한 입장 표명을 요구합니다. 이는 적당히 덮어두고 넘어갈 일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통합당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며 펄쩍 뛰었습니다.
"신천지를 저희들은 비호할 생각도 없고 신천지 수사가 필요하면 당연히 수사를 하는 것이고, 법적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고요."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가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정부여당에 선처를 구걸하려는 "이만희의 저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불쾌해했습니다.
시계를 둘러싼 진위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여권의 비례대표용 정당 창당 작업에 몸담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박 전 대통령이 이 회장만을 위해 금장 시계를 제작해 선물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소설을 쓰는 것이라며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정부에서 금시계를 만든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이 회장이 자기 힘을 과시하기 위해 청와대 시계를 가져다 금줄로 바꾼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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