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된 상태로 장시간 대기…"공적 판매처 불안" 우려 제기
편의점 업계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해달라" 재요구
식약처 "편의점 공적 판매처 추가 어렵다…시기상조"
우체국과 농협 등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런 환경이 오히려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공적 판매처에 포함됐다가 빠진 편의점 업계는 손쉽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며 공적 판매처로 지정해달라고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현재 공급량으로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에 마련된 마스크 공적 판매처입니다.
마스크 다섯 장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판매가 시작되길 기다립니다.
[마스크 구매 시민 / 서울 정릉동 : 국민들 대다수가 못 구하고 있으니 나라에서 해결을 해줘야지 각자 알아서 도생하라는 식이잖아요.]
사람이 밀집된 곳에서 몇 시간 동안 있어야 하는 불안감도 숨길 수 없습니다.
[김옥희 / 성남시 태평동 : 불안하죠. 아무래도. 저도 어쩔 수 없이 제 욕심에 마스크 사러 오기는 왔는데 불안하죠.]
이런 가운데 편의점 업계는 마스크 공적 판매를 하게 해달라고 다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오전, 농협과 우체국, 약국과 함께 편의점도 공적 판매처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수급안정 TF 회의를 마친 뒤 나온 계획안에는 다른 설명 없이 편의점만 빠졌습니다.
[홍성길 /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정책국장 : (27일에) 본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 TF팀하고 회의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일방적으로 오후에 취소 문자가 본부 담당자들한테 온 거죠.]
편의점 업계는 또 굳이 시간을 내 공적 판매처로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언제나 열려있는 4만5천 개 점포에서 편하게 마스크를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준수 / 편의점주 : 포스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1인당 구매 제한 수량도 파악이 가능하고 가격도 지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투명하게 판매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 가장 편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편의점을 통해서 유통시키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식약처는 하루 공적 판매처 공급량 5백만 장을 감안했을 때 편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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