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발원지 발뺌…신천지책임론까지

연합뉴스TV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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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발원지 발뺌…신천지책임론까지

[앵커]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첫 발생지 중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중국은 책임론에서 발뺌하느라 여념이 없는데요.

미국 발원지 주장에 이어 중국 온라인에선 한국의 신천지교회가 퍼뜨렸다는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석 달,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는 그 사이 전 세계 68개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감염자 수는 9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는 3천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사스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이나,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을 능가하는 금세기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첫 발병지인 중국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자 중국은 언론매체와 전문가 등이 나서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일본과 이탈리아 등에서 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감염자가 늘고 있다며 외부에서도 중국이 발원지라는 주장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국 감염병 전문가인 중난산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출현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에서 겨울 독감으로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던 점을 들어 미국이 발원지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번 겨울 독감으로 약 1만 4천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중국 온라인에선 한국의 신천지가 퍼뜨렸다는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는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지난 1월 우한을 방문한 사실을 들며 신천지 교인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발원지가 한국일 수 있으니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격앙된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 논란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조사 중"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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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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