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진자 402명 증가해 1,138명…이틀 만에 2배로 증가
중동지역 추가 확진자 전원 최근 이란 다녀온 전력
이란 사망자 54명…중국 제외 세계에서 가장 많아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란에서는 사망자만 54명에 이릅니다.
이란은 특히 급속한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민병대와 의료진이 집집마다 일일이 방문해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특단의 조처에 나섭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을 비롯한 중동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개국에 걸쳐 전날보다 4백여 명 증가해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28일 509명을 기록한 지 이틀 만에 2배로 증가한 것입니다.
바레인,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추가된 감염자는 모두 최근 이란에 다녀온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중동 지역의 진원지 이란의 감염자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85명 늘어 모두 978명이 됐고, 11명이 더 숨져 사망자는 5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들 대부분은 최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의심 환자들 또한 입원한 상태이며 연구소에서 보고한 사례들은 테헤란 시와 테헤란주에서 발생된 것입니다.]
중동에서 사망자가 나온 곳은 이란뿐이고,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란에서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세계보건기구와 중국에서 검사키트 수만 개가 도착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검사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민병대와 의료진으로 구성된 30만 팀이 집집마다 일일이 방문해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특단의 조처에 나섭니다.
이란 정부는 직접 찾아낸 의심 환자는 신속히 지역 지정 의료시설로 이송된다면서 코로나19 환자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퇴치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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