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1월 우한 방문"…감염 경로 실마리?
[앵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한 달 간 환자 수는 30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100배 넘게 급증했는데요.
정부가 일부 신천지 교인들이 1월에 감염 발원지 중국 우한을 오간 정황을 파악해 이를 공개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지난달 6일까지 발생 환자는 28명.
이후 29번째 환자부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신천지 교인인 31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하루 수백명씩 확진 환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불과 열흘 사이에 100배나 더 많은 환자를 우리가 발견하게 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신천지 교인의 집단 감염이 당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된 건지를 집중 추적해왔지만 그 동안 별 소득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궁 속에 빠지는 듯 하던 감염원 조사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신천지 교회가 중국 우한에도 있는 게 확인된 데 이어, 국내 발병 시점에 일부 신천지 교인이 우한을 오간 사실을 정부가 확인해 공개한 겁니다.
"우한을 1월 중에 방문한 것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는 사례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
정부는 우한을 오간 신천지 교인들의 동선을 면밀히 조사해 감염 경로를 파악한 뒤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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