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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은경 "대응체계 변경…중증도에 따라 분류"

연합뉴스TV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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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은경 "대응체계 변경…중증도에 따라 분류"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을 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안녕하십니까? 중앙방역대책본부장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의 방역 대응체계를 전반적인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19 대응 지침을 7번째로 개정하여 3월 2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조치와 대구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른 속도로 전국에 확산되는 현상은 나타나고 있지는 않으나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짧은 기간에 2,000여 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지역방역 체계와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그간 양상을 알 수 없는 신종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하여 첫 환자가 발생한 1월부터 현재까지 모든 확진환자를 경중에 상관없이 의료기관에 입원하여 격리치료토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 기간 동안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코로나19의 특성은 과거 사스나 메르스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염 초기에 특히 경미한 증상일 때부터 전파가 일어나며 특히 닫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났을 때 더욱 강하고 빠르게 전파가 일어나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특성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80%는 경증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다만 고위험군인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중증상태로 가지 않고 또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하는 그런 단계에서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있는 전략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간의 국내외 역학조사 및 연구 결과, 국내외 환자에 대한 임상적인 특성 분석을 토대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임상위원회,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등의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코로나19 대응 체계의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특히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입원 및 퇴원 기준을 세분화하여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사망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역학조사의 역량도 확산 방지를 위해 집중하며 전 사회적인 역량을 동원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데 정부가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응체계를 변경하고자 합니다.

장관님께서도 설명해 주셨지만 우선 환자의 중증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의학적인 입원치료의 필요와 방역적인 격리조치를 판단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적절한 전담병원에 입원치료하고 경증환자는 전파차단을 목적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의학적인 모니터링과 치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진단검사 결과 이외의 음성 등 전염력이 없어지는 그런 기준으로 격리해제하는 현재의 원칙은 유지하되 의료기관의 입원격리 치료 중에 임상증상이 호전된 경우는 퇴원하여 생활치료센터에서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경과 관찰 후 격리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퇴원 및 격리해제 기준도 변경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격리가 해제됐지만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자체 단위의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개별사례 조사는 1차적으로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의료기관이나 집단시설들의 유행 발생 경우에는 현재와 같이 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이 신속히 지원하여 추가적인 확산 차단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의 예방,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첫째 가능한 모든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시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집안에서 지낼 때는 적절한 신체활동과 운동, 균형 있는 위생적인 식생활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적절한 실내 환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밀폐된 공간의 위험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둘째 손을 자주 비누로 씻고 손을 씻기 어려울 경우에는 손소독제를 사용하십시오.

손을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씻지 않은 손으로는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특히 눈, 코, 입의 점막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이 닿는 물건은 소독제로 잘 닦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감기 증상이 있으면 3~4일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관찰한 후에 필요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실 때는 현재 복지부가 운영하고 있는 안심병원을 방문해 주시기 바라고 만성질환으로 평소에 드시는 약이 있으신 분은 병의원을 방문하시기 전에 전화상담을 받고 필요한 경우에는 처방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중점적으로 지켜야 할 분들은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 그리고 기저질환자분들 그리고 고령자분들 같은 그런 위험이 높으신 분들의 사망률을 낮추고 적절하게 의료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의료기관을 보호해서 많은 중증질환자들의 의료관리가 지속될 수 있게끔 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변화하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이러한 대응전략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국민과 많은 의료인께서 자발적으로 보여주고 계신 여러 가지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 방역당국도 저희의 몫의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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