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 증상으로 어제부터 외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교황이 지내는 바티칸이 이탈리아에 있다보니,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은데요.
이탈리아에선 지난주부터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요 미사를 집전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침을 합니다.
[현장음]
“콜록, 콜록”
휴지를 꺼내 코를 푸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미사 후에는 여느 때처럼 신자들과 악수를 하고, 어린이들에겐 입을 맞췄습니다.
[제인 혹슨 / 관광객]
“아뇨 걱정 안돼요. 조심해야 할 다른 것들이 더 많아요. 전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여기 운전자들이 더 걱정돼요."
그런데 이튿날인 어제, 교황이 외부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경미한 감기 때문이라고 교황청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교황청을 둘러싸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폭증하고 있어, 교황의 건강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국내에서는 지난주 이탈리아 출장을 다녀온 39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가 출장 갔던 도시는 롬바르디아주 밀라노로, 이 지역에서 이탈리아 전체 확진자의 62%, 사망자의 80% 이상이 나왔습니다.
[안젤로 보렐리 /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롬바르디아주 사망자가 3명 늘었는데 모두 80세가 넘습니다. 두 분은 88세, 한 분은 82세로 건강 상태가 매우 약한 상태였습니다.”
공포 심리가 확산되면서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마스크 대란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고 속여 1장에 660만 원씩 받고 일반 마스크를 판 업자들도 적발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