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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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보다 더 긴장"…이란은 예배·유럽은 축제 스톱

연합뉴스TV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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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보다 더 긴장"…이란은 예배·유럽은 축제 스톱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란이 전쟁 때도 멈추지 않았던 금요 대예배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종교집회 특성상 전염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진행 중이던 연례 축제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확산에 이슬람의 엄격한 종교의식도 뒤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특히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란 정부의 조처가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자 주요 발병 지역을 포함한 20여개 주에서 이번 주 금요 대예배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시아파의 맹주로 강고한 이슬람 신정정치 국가인 이란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행사인 금요 대예배를 취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1980년대 이라크와 전쟁 중에도 쉬지 않았던 금요 대예배가 취소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41년 만에 처음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입 예방 조치로 비정기 성지순례를 위해 메카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사우디 정부가 발급한 성지순례 전용 비자는 약 220만 건에 달했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세계적인 축제들이 흐지부지 끝나게 됐습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지방과 인접한 프랑스 니스시는 "예방 차원에서 니스 카니발의 마지막 날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브라질 리우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는 베네치아 카니발의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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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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