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분 만에 '완판'…여전히 구하기 힘든 마스크

연합뉴스TV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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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만에 '완판'…여전히 구하기 힘든 마스크

[앵커]

마스크 구하기 여전히 하늘이 별 따기입니다.

정부가 하루에 마스크 500만여장을 시중에 풀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소재형 기자가 직접 다녀와 봤습니다.

[기자]

마스크가 대량 공급된 서울의 한 백화점.

비가 오는 날인데도 백화점 앞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시중에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마스크를 싼 값에 구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곳은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준비된 물량은 약 6만장. 고객 한 명당 마스크 5개 밖에 사지 못했지만 개당 1,000원씩 마진 없이 판매됐습니다.

"마스크를 인터넷에서 사려고도 했고, 약국에도 없어서 정부에서 마스크 판다고 해서 구매하려고 아침부터 왔습니다."

부산역 정책매장에서도 마스크 2만개가 풀렸습니다.

"인터넷 기사 보고 부산역에서 2만장 판매한다고 해서 차 타고 왔는데,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인당 5장 살 수 있게 됐어요."

사정이 열악한 전국 읍·면 지역의 경우 1,300여개의 우체국 창구를 통해 마스크가 공급됐습니다.

다만, 전국의 우체국에서 공급한 마스크가 55만개로 제한되다 보니 여전히 수요에 턱없이 못 미쳤습니다.

이 우체국에 공급된 마스크는 350개로, 5개씩 70명분에 그쳤습니다.

오후 2시에 판매가 시작됐는데, 16분 만에 모두 동났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거 이틀째 쓰고 있는데 허탈해요. 아껴 쓰고 있어요. 지금 계속."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농협과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500만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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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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