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천지 신도 217명 의심증상…68명 조사거부
[앵커]
서울시가 신천지 신도에 대한 1차 전수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 결과 217명의 의심증상자를 찾았는데요.
하지만 일부 신천지 신도는 서울시의 조사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신천지 신도 2만8천여명의 명단을 받은 뒤 일대일 전화상담을 했습니다.
25개 지자체 공무원이 모두 투입돼 조사했고 하루 만에 1차 직접조사를 완료했습니다.
전체 95%에 해당하는 2만 6천여명과 통화를 했고 이 중 217명의 의심증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발열과 기침, 호흡기질환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 자치구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 채취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이분들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지 여부도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서울 신천지 신도 중 조사를 거부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1,485명이 전화를 받지 않았고, 68명은 전화를 받았음에도 바로 끊거나 대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이들에게 문자 등을 보냈으며 조사가 어려운 경우 경찰과 합동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직접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고, 시는 이만희 회장이 계속 잠적할 경우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솔선수범해서 전체 신천지 교도들이 따라서 모두 검사를 받도록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시장께서) 말씀하셨고 그에 따라서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시는 또 신천지가 서울에 설립한 법인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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