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4당 대표 국회 회동 시작…코로나19 합의문 나올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코로나19 문제라는 중대 현안 앞에 손을 맞잡은 겁니다.
자세한 내용, 청와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조금 전 3시에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국회를 들른 문 대통령은 우선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가 잠시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곧이어 회동 장소로 이동했는데요.
110일 만의 만남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민생당에서는 유성엽 공동대표가 나왔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들어갔습니다.
국회에서 하는 첫 회동이라는 점에 의미가 큽니다.
오늘 회동의 주요 의제, 역시 코로나19 대책 마련입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갈 정도면 청와대가 이 사안을 얼마나 중대하게 생각하는지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의제에 대해서 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구체적인 대응방안까지 논의가 될까요.
[기자]
그런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추경예산 편성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합니다.
추경예산의 상당 부분은 코로나19 방역 이후, 그러니까 향후 경제 활성화 조치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구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상안까지도 추경 예산안에 포함시키려고 준비 중입니다.
어려워진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 예산도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런 구상안에 여권은 당연히 찬성합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나라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이 부분에선 쉽게 합의가 나올 것 같습니다.
문제는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사안입니다.
정부의 초기 방역 대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미래통합당, 여전히 중국발 입국자를 전부 막으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어제 청와대가 직접 다섯 가지 이유를 밝혀 가며 입국 금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의견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 요구가 테이블에 오를 수도 있지만, 정부는 부정적입니다.
민생당은 총선 연기 주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통합당도 동감하지 않는 부분이라, 합의문에 담길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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