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병원이나 공공기관에 들어갈 때 체온을 재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가급적 따르는 게 좋겠죠.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체온 측정을 거부하고 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장례식장입니다.
이곳은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있습니다.
- "들어가려면 체온 재야 해요?"
- "이게(확인증이) 있어야 들어갈 수…."
사건은 그제(23일) 오전 8시쯤, 입구에서 체온을 재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30대 남성 A 씨가 "근조 화환을 가지러 왔다"며 들어왔는데, 장례식장 관계자가 체온을 재려고 하자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듭된 요구에 A 씨는 결국 체온을 쟀는데, 잠시 뒤 장례식장 길목을 화환으로 막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직원이 이를 말리자 A 씨는 직원을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