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장애인 시설에서 2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모여서 생활하는 시설들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 장애인 시설도 비상입니다.
이 내용은 전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설 정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인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제 입소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하루 만에 22명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확진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입소자와 직원 47명이 시설 내 격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곳에 입소한 A씨가 설 연휴기간 어머니를 만난 뒤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어머니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중입니다.
A씨와 같은 방을 쓰던 입소자가 감염된데 이어, 시설 직원들과 입소자들이 무더기로 감염됐다는 겁니다.
[칠곡군 관계자]
"(A씨는 현재) 증상이 없는데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케이스예요."
경북 예천의 이 장애인 시설도 입소자 50여 명을 돌보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건물 전체가 봉쇄됐습니다.
[관할 보건소 관계자]
"시어머니가 신천지 교인인가 봐요. 시어머니가 이 간호사 집에 오셨나봐요. 그 때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의심이 되고… "
직원과 입소자 71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데 2명이 발열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시설과 요양원 같은 집단 생활시설에선 바이러스가 쉽게 퍼질 수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도내 생활시설 546개에 2만 3천 명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환자가 발생하면 시설에 있는 분들이 걱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집단생활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건영 김기현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