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500명 육박…대남병원 사망자 6명

연합뉴스TV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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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500명 육박…대남병원 사망자 6명

[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지역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여드레(8일)째 됐습니다.

어제도 1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환자 수가 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대구지역 첫 확진자, 그러니까 전국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여드레째 되는 날인데요.

확진자 증가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484명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모두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대구 신천지 교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소 일부가 폐쇄되고 직원 30여명도 자가 격리됐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감염 예방 총괄 직원이 포함됐는데,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관련 내용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9,000여명을 전수 조사 중인데요.

이 중 1,200여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추가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구시는 오늘도 잠시 후 오전 10시 30분에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시 당국의 대책에 대해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경북 상황도 심각한데요.

특히 청도대남병원에서만 현재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8명인데요.

어제 숨진 8번째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대남병원과 관련돼 있습니다.

문제는 중증환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가 우려되는 점인데요.

현재 대남병원 확진자 중 위중한 환자는 2명, 중증 환자는 13명이나 됩니다.

아직 대남병원 환자들의 최초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다만,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대남병원에서 입원 치료받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례식도 대남병원에서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또 정신병원 입원환자들이 1월 하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외박 등을 통해 외부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남병원 확진자를 포함해 경북 확진자는 200여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여행객들도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2차 순례단도 귀국했죠?

[기자]

네, 우선 지난 8일 안동교구 소속 가톨릭 신자 38명이 성지 순례를 다녀왔는데요.

이 가운데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출신의 가이드를 포함하면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 확진자는 모두 28명인데요.

이 순례단의 밀접접촉자가 180여명에 달해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제 2차 순례단도 도착했는데요.

이 가운데 19명이 안동교구 소속입니다.

아직 의심 증상 등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감염을 우려해 어제 오후 9시 반쯤 안동에 있는 시설에 모두 격리됐습니다.

경북도는 오늘 오전 11시 20분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간밤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도 차원의 대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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