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 국내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4% 가까이 떨어져 2,08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의 하락폭은 4%를 훌쩍 넘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했죠?
[기자]
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늘 종합주가지수, 코스피는 4% 가까이 폭락해 2,08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앞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로 인한 불안감이 증시에도 퍼지면서 오늘 오전 코스피는 2% 넘게 급락한 채 출발했는데요.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0포인트 내린 2,114로 출발한 뒤 거래가 진행될 수록 하락폭이 더 커져 결국 3.87% 하락한 2,079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23일 기록된 하락 폭 3.18%보다 더 큰 규모의 폭락입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는데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77억 원, 1,9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7,868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은 더 큰 폭으로 빠져 4.3% 내린 639.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심리가 확산하면서 원화 약세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에 대한 달러 값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상승 출발한 뒤, 전 거래일보다 11원 급등한 1달러에 1,220.2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외환시장과 관련해 정부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왔지만, 환율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오전 열린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환율 일방향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된다면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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