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 주재
문 대통령 "앞으로 며칠 중대 고비"…위기경보 ’심각’ 격상
문 대통령 "규정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현재의 '경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며칠이 중요한 고비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방역 당국이 혼연일체로 강력한 대응에 나서달라는 주문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총리, 관계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하루에도 2백 명씩 감염자가 확인되는 상황, 문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이 중대 고비라면서 위기경보 격상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심각 단계 선언에 따라 총리가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돼 방역을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 나서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주저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도 감염요인 차단, 취약시설 점검 등 모든 권한을 동원한 선제적 대비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확진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는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역은 물론 사회·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도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는 대구와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나가겠습니다. 특별관리지역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신천지 사례를 통해 다수 밀집 행사의 위험성이 확인됐다며 실내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집단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의심증상을 보이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가 주말 동안 마무리되면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확진자 대부분은 관련성이 확인되고 있어 방역 체계를 통한 관리와 외부 확산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정부 조치에 협조해줄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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