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기난사 9명 사망...호주 40대 가장, 가족 탄 차에 방화 / YTN

YTN news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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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 무차별 총격 가해 최소 9명 사망
경찰, 용의자 자택에서 시신 2구 발견
용의자 남긴 편지에 "특정 민족들을 제거한다"
차에 탑승했던 여성 1명·어린이 3명 사망


독일 중부의 작은 도시 하나우에 있는 술집 두 곳에 무차별 총격이 가해져 적어도 9명이 숨졌습니다.

극우주의자의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40대 가장이 가족이 탄 차에 불을 질러 모두 숨지게 한 참극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있는 하나우에서 현지 시각으로 19일 밤 10시쯤 술집에 잇따라 무차별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용의자가 차량을 운전하며 술집 두 곳에 총기를 난사해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술집 근처의 광장에 있던 행인들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벤 만수르 / 독일 하나우 시민 : 친구의 삼촌이 우리 뒤편 키오스크 앞에서 총에 맞았습니다. (친구를)를 위로하러 왔습니다.]

경찰이 쫓던 유력한 용의자는 범행 발생 몇 시간 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용의자가 남긴 편지에서 극우 성향의 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페터 보트 / 독일 헤센주 내무 장관 : 심야에 발생한 끔찍한 사건을 강도 높게 조사 하고 있는데 용의자의 웹페이지에 대한 초기 분석은 외국인 혐오 동기를 뒷받침해줍니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6km 떨어진 캠프 힐 레이븐가.

현지 시각으로 19일 오전 8시쯤 흰색 SUV 차량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습니다.

[목격자 : 화염과 함께 차량이 도로를 가로질러 멈추는 것을 봤습니다. 차는 화염에 휩싸였고, 여성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차에 타고 있던 세 살, 네 살, 여섯 살 삼남매는 불붙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엄마 한나 벡스터도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럭비선수 출신 로완 백스터가 아내와 세 자녀가 탄 자동차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용의자 로완은 불은 지른 뒤 흉기로 여러 곳을 자해하고 인도로 나와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해온 로완은 가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지난해 12월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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